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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 ‘에어콘 없는 방’ 14일 개막… 23일 ‘관객과의 대화’에 주인공 아들 참여해
2017년 09월 13일 10:22
남산예술센터가 에어콘 없는 방을 14일 개막한다. 사진은 현순 가족사진이다. 왼쪽부터 현피터, 현앨리스, 현순(로스앤젤레스, 1948년) ⓒ David Hyun
남산예술센터가 에어콘 없는 방을 14일 개막한다. 사진은 현순 가족사진이다. 왼쪽부터 현피터, 현앨리스, 현순(로스앤젤레스, 1948년) ⓒ David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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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가 2017년 시즌 프로그램으로 신작 <에어콘 없는 방>(작 고영범, 연출 이성열)을 극단 백수광부와 공동 제작해 9월 14일(목)부터 10월 1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올린다.

2016년 제6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에어콘 없는 방>(원제: 유신호텔 503호)의 주인공은 1906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한국, 상하이, 미국을 떠돌며 역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겪었던 실존 인물 피터 현(1906~1993)이다. 그는 1919년 3·1 운동기 한국 독립운동을 상하이와 전 세계에 알린 현순 목사(玄楯, 1880~1968)의 아들이자 ‘박헌영의 첫 애인’, ‘한국판 마타하리’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평양에서 박헌영과 함께 처형된 앨리스 현(1903~1956?)의 동생이다.

23일(토) 오후 3시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대담에서 주인공의 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한국 근현대와 세계가 마주하는 경계면에 존재했던 실존 인물을 근거로 한 이 작품을 위해 더글라스 현(Douglas Hyun)(실존 인물 피터 현의 아들)이 고영범 극작가와 이성열 연출가, 조만수 드라마터그가 함께 피터 현의 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미국에서 특별 게스트로 초청된 더글라스 현은 “아버지의 생애와 그가 남긴 두 권의 자서전 ‘만세! Mansei!’(1986)와 ‘신세계에서 In the New World’(1991)가 연극 작업에 창조적인 영감을 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연극에 깊은 관심을 전해왔다.

또한 자신이 쓴 희곡이 무대에 오른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고영범은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재미 극작가로 <태수는 왜?>로 정식 데뷔해 <이인실>, <방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1930년 시빅 레퍼토리 극장(Civic Repertory Theatre)을 시작으로 칠년 간 미국에서 활동했던 연극 연출가 ‘피터 현’을 다루고 있다는 것은 조국을 떠나 이민자로서 연극 작업을 해온 고 작가의 정체성과 맞닿아있다. 이번 대담은 극중 배경인 1975년을 중심으로 피터 현의 생의 자취를 되짚어보며 한국 근현대의 격변에 대해 폭넓게 사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에어콘 없는 방>은 1975년 8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하룻밤을 극 중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버지 현순 목사가 건국공로자로 추서되고 국립묘지 안장행사를 치르기 위해 해방 이후 30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된 70살의 피터 현이 유신호텔 503호에 머문다. 방 안에는 1919년 3·1운동 당시 조선, 1936년 대공황을 맞은 뉴욕, 1945년 9월 미군의 남한 진주, 1945년 해방 후 혼란기 남한, 1950년대 매카시즘 광풍이 휩쓸던 미국, 1953년 6.25 휴전 협정이 한창인 한국, 1975년 극단적 유신 독재정권 하의 서울까지 폭넓은 현대사가 어지럽게 뒤엉키며 공존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뉴욕 연극계에 뛰어든 희망찬 젊은 피터와 굴곡진 현대사를 겪으며 신경쇠약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늙은 피터가 도플갱어처럼 등장한다.

작품의 연출은 <벚꽃동산>, <햄릿아비>, <봄날> 등을 연출한 이성열(극단 백수광부 대표, 상임연출)이 맡았다. 2014년 <즐거운 복희> 이후 3년 만에 남산예술센터로 돌아온 이성열이 영상과 모션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1930년대 피터 현이 연출한 인형극 <황소 페르디난드(Ferdinand the Bull)>와 ‘동양인 연출자’라는 이유로 상영하지 못했던 아동극 <비버들의 봉기(Revolt of The Beavers)> 일부를 극중극 형태로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출연진은 연극 <레드>(2016)와 <만선>(2013)에서 한 인간의 집념을 극한으로 보여주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던 배우 한명구를 비롯해 홍원기, 민병욱, 김동완, 김현중, 최원정 등이다.

한국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남산예술센터를 자세히 살펴보고 실제 무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극장투어, ‘어바웃스테이지’는 9월 23일(토) 오후 12시부터 약 1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음 출판사와 함께하는 ‘이음희곡선 시리즈’ 발간도 이어진다. <에어콘 없는 방> 희곡선은 공연 개막일에 맞춰 출간돼 극장 로비 및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14일(목)부터 판매한다.

<에어콘 없는 방>은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예스24공연, 옥션티켓, 대학로티켓닷컴, 클립서비스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이며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원이다.
보도자료 출처: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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